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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길/강산들에

꽃과 함께

by 여가온 2021. 5. 26.

 

 

 

 

2021.5.19 함안 안개꽃과 양귀비의 강렬한 조화

 

함안>

경남 중부에 있는 함안군은 낙동강과 남강을 끼고 있다. 교통이 편리해 인근 창원시 배후지역으로 발전하고 있다. 면적은 경남도의 3.9%를 차지하는 416.8㎢로, 1읍 9면의 행정구역. 아라가야의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간직한 고장. 중소기업 업체 발달과 수박 등 시설농업의 발달로 농공병진의 고장이라는 점이 함안의 특징이다.

1992년 6월6일. 경남 함안군 가야읍 해동아파트 건설공사 현장, 지나던 한 신문배달 학생도 바쁜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학생은 뭔가 이상한 느낌이 발목을 잡았고 눈길이 굴착기가 파낸 흙에 닿았다. 흙 속에 거무튀튀한 쇳조각이 보였다. 단번에 귀중한 것이라고 직감한 학생은 군청 문화재부서에 신고했고 쇠붙이는 말의 갑옷으로 판명됐다. 그 동안 그림만으로 존재하던 평안남도 쌍영총, 평양 개마총, 중국 집안 삼실총 등 고구려의 고분벽화에 있던 말 갑옷의 실체가 드러난 것이다. 동시에 일본에 철기문명을 전한 아라가야의 뛰어난 제철기술이 새롭게 조명받는 순간이기도 했다.

함안을 주축으로 한 아라가야는 뛰어난 철기와 토기 제작 및 옻칠기술로 막대한 부를 축적하며 가야 문화권을 대표하는 나라다. 그들이 남긴 200곳이 넘는 전국 최대 규모의 고분군과 대규모 토기 생산유적은 찬란한 문명을 보여주고 있다. 사적 제514호로 지정된 함안군 가야읍 도항리 말이산고분군에선 아라가야의 웅장함을 맛보고 아라가야의 세련된 유물을 구경할 수 있다. 함안에서는 말의 갑옷에다 용의 문양을 넣고 금박을 씌운 둥근고리칼, 아라가야를 대표하는 불꽃무늬토기, 수레바퀴토기가 있다. 또 2008년까지 전국에서 출토된 목간 400개 중 246개가 함안 성산산성에서 출토된 목간의 보고라고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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